PyJW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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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_09_23TIL WIL 2022. 9. 23. 03:20
"눈질을 하며 주먹질을 하며 이런 글자들이 지나간다 -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 초생달과 바구지꽃과 짝새와 당나귀가 그러하듯이 그리고 또 '프랑시쓰 쨈'과 도연명과 '라이넬 마리아 릴케'가 그러하듯이"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중퇴, 카투사 만기전역,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수석졸업, 몇 차례의 영화제 초청, 한 독립영화제의 폐막작 선정, NGO 국제부 근무, 서울시 교육청 예술강사, 그리고 긴 장마의 시간. 만 32살, 개발공부 시작. 벌레먹은 깻잎 같은 내 이력서. 그 텍스트파일 하나에 적힐 이 말들이 아주 가벼워지길. 새털 같이 타닥타닥 모닥불에 섞일 수 있기를. "새끼..